남자들의 놀이나 도박에 쓰던 기구의 하나로서 두꺼운 종이를 손가락 너비만하게 15cm쯤 되도록 만들어 그 한면에 인물, 새, 짐승, 벌레, 물고기 등의 그림이나 글귀를 적어 끗수를 표하고, 기름으로 결은 것이다. 전체 60장 또는 80장이 한벌이나 40장을 가지고도 하였다. 우리나라의 투전은 조선 숙종 때 역관인 張炫이 명나라의 馬弔牌를 간략화한 것으로서, 후대로 내려오면서 점차 간단하게 되어 오늘날의 40葉 투전이 되었다. 영조 초기부터 크게 퍼져서 사람들에게 큰 폐해를 입혔으며 나라에서 단속을 하기도 하였다. |